부산서 목욕탕·교회 등 산발 감염으로 14명 확진(종합)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가족 모임에서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부산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코로나19 검사자 7천656명 중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5천645명으로 늘었다.

연쇄 감염이 발생한 영도구 한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n차 접촉자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이용자 3명, 접촉자 7명이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교회 관련 교인 1명도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의료기관 1개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 감염된 가족과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감염원 불명으로 분류됐던 확진자 3명은 어버이날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지난 어버이날 식사 모임을 한 뒤 집단감염된 일가족 관련 n차 감염은 3주가 지나도록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어버이날 가족 모임 관련 누계 확진자는 24명이다.

부산은 2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했고,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10∼2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4만3천453건이다. 현재 전체 대상자 88만332명 중 34만9천543이 접종을 완료해 39.7%의 접종률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