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중 알몸 노출하더니 이번엔 컵 소변…캐나다 의원 또

지난달에는 화상회의 중 나체 모습 공개돼 '논란'
"카메라 있다는 사실 잊었다…부끄러운 일" 해명
화상회의 중에 알몸이 노출돼 곤욕을 치른 캐나다의 한 정치인이 이번에는 화상으로 진행된 의회 의사 진행 도중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파장이 커지자 해당 정치인은 당분간 공식 업무을 중단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쥐스탱 튀르도 총리가 속한 집권 자유당 소속 윌리엄 아모스 캐나다 하원의원이 화상으로 의사 진행이 이뤄지는 동안 소변을 보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일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모스 의원은 전날 화상으로 하원 의사진행에 참여했으며, 자신의 책상에서 전화기로 얘기를 나누던 아모스 의원은 갑자기 커피 컵을 들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아모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하원의 비공개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동안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소변을 봤다"며 "내 행동과 이를 목격한 이들에게 끼쳤을 곤경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모스 의원은 지난달에도 화상회의 중 나체로 있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조깅하러 다녀온 뒤 옷을 갈아입는 중 카메라가 켜져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괴이한 행동이 연이어 발생하자, 야당인 보수당에서는 아모스 의원의 행동이 사고였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어떠한 경로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아모스 의원은 당분간 정무차관직과 위원회 업무를 중단한 뒤 도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