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강철부대 맹비난 "우리나라 특수부대 이미지 다 망가져"

"우리 할머니가 설계를 했어도 이것보다 더 잘했겠다"

이근 전 대위/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이근 전 UDT 대위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철부대'를 보고 비난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ROKSEAL'에 '[강철부대 리뷰] 특수부대가 장난입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근은 첫 번째 전술미션 '대테러 인질 구출작전'을 보고 대원들의 허술한 작전 수행 능력을 지적했다.

타깃의 머리 부분을 맞춰야 하는 미션에서 강철부대원들은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에 이근은 "오마이갓. 시간 재고 싶다. (부대원들이) 표적 앞에서 몇 초 있었는지. 그 표적이 롤 플레이어였으면, 실제 테러리스트였으면 이미 죽은 목숨이다. 그리고 타깃 코앞에 가서 그렇게 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할 거면 쏠 이유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위는 "내가 걱정하는 게 해외에서 이거 볼까 봐. 장난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올라갔기 때문에 해외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외국 특수부대 애들이 한국 특수부대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걸 찾아봤다가 이런 장면을 보면 (우리나라) 특수부대 이미지 다 망가진다"고 일갈했다.

또 이 전 대위는 "아무리 그냥 대결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특수부대를 대표하는 부대원들 아니냐. 이건 되게 심각하다. 이걸(미션 장면) 보자마자 정말 놀랐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위는 "다시 봤더니 혈압이 올라오고 있다"며 "우리 할머니가 설계를 했어도 이것보다 더 잘했겠다"고 다시 한 번 꼬집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