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PGA 투어 찰스 슈와브 3라운드도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달리며 또 한 번 텍사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스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제이슨 코크랙(미국·14언더파 19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텍사스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스피스는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스피스는 이 대회 두 번째 우승도 노린다. 그는 2016년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로 열린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5번홀(파4)에서는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6번홀(파4)에서 6.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만회했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또 보기를 쳤다.

그런데 전반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유지하던 코크랙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쫓아왔다.

스피스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달아났지만,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코크랙이 공동 선두로 쫓아왔다. 스피스와 코크랙은 나란히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코크랙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스피스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 샷을 홀 2.5m 거리에 붙이고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틀 연속 1타 차 단독 2위를 달린 코크랙은 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 이후 통산 2승을 노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스피스와 5타 차로 단독 3위(10언더파 200타)에 있다.

강성훈(34)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42위에서 공동 17위로 25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안병훈(30)은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34위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