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 친구 휴대폰 환경미화원이 습득…작동도 되는 상태[종합]

故 손씨가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지 한 달째 되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 너머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은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씨(22)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전 11시 29분께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것'이라며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친구 A씨는 손씨의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께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실종 당시 상황을 추정할 정보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왔지만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었다. 이날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손씨의 실종 전후 상황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서초경찰서로 불러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