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건기식 중심 매출 성장세 이어갈 것”

하나금융투자 분석
하나금융투자는 31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올해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 개선(믹스) 본격화와 자회사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신규 사업 진출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800원을 제시했다.

에이치피오의 주력 제품은 ‘덴프스’(Denps)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덴마크유산균이야기(유산균), 트루바이타민(비타민)이다. 회사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1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와 16.6% 늘어난 수치다. 이정기 연구원은 “1분기 유산균 매출은 수요가 집중됐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콜라겐 락티움 오메가3 등 기타 제품의 매출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8% 늘며 전체 건기식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1분기 기타 제품의 매출 성장은 온라인 직영몰 판매 비중의 확대로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봤다. 에이치피오의 직영몰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40%다.

이 연구원은 “자사 유통채널 판매를 중심으로 유산균 및 비타민 외 후속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ARPU 상승 효과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동력(모멘텀)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력 제품의 성장세에 더해 기타 제품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분기별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에이치피오는 자회사로 비오팜(건기식 생산 법인), 덴프스 상하이(중국 판매법인), 덴마크법인(원료 구매 및 유통법인), 스페인법인, 코펜하겐 레서피(펫사업)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비오팜의 증설 효과까지 맞물리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2021년 실적은 매출 1930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5.1%와 46.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