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사자 신원확인 유전자 채취 참여해 달라"

국방부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6·25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시료 채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참여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작년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유해 발굴사업'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현장 홍보와 유가족 DNA 시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DNA 시료 집중 채취 기간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DNA 시료 채취 확대를 위해 기존 보건소·군 병원·보훈병원에서 전국 적십자병원으로 채취 기관을 늘렸고, 지방자치단체의 캠페인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구·경북지역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지역 책임부대와 함께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를 전개한다.

아울러 전사자 기준 친·외가 8촌 이내까지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는 등의 내용으로 '당신도 유(You)가족일 수 있습니다'라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아직 6·25 전사자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은 전국 군 병원, 지역 예비군부대, 보건소, 보훈병원(요양원), 적십자병원을 방문하면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1577-5625)을 방문하거나 방문 요청 때는 자택에서도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