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테마주' 본격 등장…삼보산업·넥스트아이 '급등'

국민의힘 당 대표 전당대회 앞두고 급등
전문가들 정치 테마주 경고…"정치이슈 급등, 위험"
지난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확인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이준석 테마주로 분류된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는 전 거래일 보다 각각 385원(16.67%), 135원(7.11%) 오른 2695원과 2035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27일 실시된 예비경선 결과, 종합 득표율 41%로 1위를 차지하며 2위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29%)를 12%포인트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는 소식이 테마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가 이준석 테마주로 여겨지는 이유는 그의 아버지가 이들 종목과 연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인 출신인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는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었고, 넥스트아이의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검증된 기업 실적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상승세가 아니고 정치 이슈에 주가가 오르내리는 현상이 이상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