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시설 이용으로 힘들 때 도움 줄 이웃 늘어"

지역문화진흥원 '생활문화 실태조사 및 효과성 연구' 발표

생활문화시설 이용으로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늘어나고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지역문화진흥원이 발표한 '2020 생활문화 실태조사 및 효과성 연구'에 따르면 생활문화 정책 사업 참여자들이 생활문화 활동 후 새롭게 만나 교류하고 있는 주민은 평균 6.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힘들 때 도움 및 대화할 수 있는 이웃 수 증가 폭은 4.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생활문화센터와 문화의집, 지방문화원 등 생활문화시설 이용자 1만1천38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했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생활문화 활동이 현대사회의 단절된 인적 교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인과 지역에 대한 접촉면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유의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활문화 활동자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58.7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8점 감소했으며 행복도 지수는 74.7점으로 전년 대비 9.0점 증가했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코로나 블루'를 가장 크게 느끼는 20·30대에서 스트레스 감소 폭과 행복도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 생활문화 활동이 정서적 안정을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자 1인당 생활문화 활동 분야는 평균 2.5개였으며 월평균 29만 원을 생활문화 활동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