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 데뷔앨범으로 빌보드200 정상

역대 데뷔앨범 중 최다판매량…BTS와 싱글 차트 1위 두고 경합할 듯
팝계 '괴물 신예'로 일컬어지는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로드리고(18)가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로드리고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사워'(Sour)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매된 이 앨범은 한 주 동안 29만5천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역대 데뷔 앨범 가운데 최다 판매량으로 올해 발표된 모든 앨범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판매고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각각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낸다.

로드리고 앨범의 경우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가 21만8천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로드리고는 지난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8주 동안 1위에 오르며 단숨에 차세대 팝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앨범 '사워'에서도 자신의 연애사에서 영감을 받아 솔직하게 작사한 곡을 수록해 또래인 Z세대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리드 싱글로 먼저 나온 수록곡 '굿 포 유'(good 4 u)는 발매되자마자 핫 100 정상을 밟았고,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거론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신곡 '버터'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로드리고와 이번 주 핫 100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빌보드 순위 예측 사이트는 BTS의 '버터'와 로드리고의 '굿 포 유'가 접전 끝에 이 차트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