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회복 수혜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선택

“럭셔리 및 소매, 식음료, 항공우주, 금속 및 제조업 업종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빠른 유럽의 경제 재개의 수혜자가 될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난 30일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수혜주를 공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질 캐리 홀 BofA 애널리스트는 "항공사부터 온라인 패션 유통, 헬스케어 물품과 보험까지 선별한 종목들이 강한 반등과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럭셔리 및 소매 업종에서는 영국의 명품 패션 플랫폼인 파페치가 선정됐다. BofA는 지난 3월 폭발적인 명품 수요 증가를 지적하며 파페치가 북미,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소스와 스위스의 면세점 업체인 더프리도 추천됐다.
식음료 섹터에서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회사인 애틀랜틱 사파이어가 선정됐다. 마이애미에 미국의 첫 대규모 양식장을 건설하고 있는 이 업체는 비용 효율성을 올리고 지속가능한 연어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스웨덴의 식물성 기름 업체인 AAK도 추천됐다. 이 회사는 미국의 식물성 식품 수요 증가 및 초콜릿 소비와 연관되어 있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영국항공의 모회사인 IAG가 꼽혔다. 경제 개방과 함께 미국인들의 유럽 여행이 급증하면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MTU에어로엔진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금속 및 제조업종에서는 독일 최대 철강기업인 티센크루프가 'V'자 경기 반등의 수혜주로 꼽혔다. BofA는 "미국의 유럽산 철강에 대한 관세 면제 논의가 있고, 이렇게 된다면 유럽의 철강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스팀 시스템 전문업체인 스파이렉스사코도 올해 강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의 반도체 소재 업체인 소이텍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추천됐다.

한순천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