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민주당, 이준석 없어 불안? 마땅히 부러운 점 없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떤 언론은 ‘이준석이 없는 민주당이 불안하고 부러울 것’이리고 하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부럽지 않고 이 후보에게서 마땅히 부러운 점도 ‘아직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민주당 다운 젊은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청년’의 연령 상한이 공식적으로 45세인 정계에서 제 1 야당에 30대 당대표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언론은 열광한다"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국민의힘에서 등장한 다크호스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책임있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젊은 청년 이준석은 이미 10년 차 정치인이다. 큰 영향력을 갖게 될지 모르는 그가 무엇을 상징하고 누구를 대변하는가는 절대다수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떤 언론은 ‘이준석이 없는 민주당이 불안하고 부러울 것’이리고 하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부럽지 않고 이 후보에게서 마땅히 부러운 점도 ‘아직은’ 찾아보지 못했다"라며 "젊은 정치인과 늙은 정치인에서 사람 ‘인’자를 빼면 ‘젊은 정치’와 ‘늙은 정치’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민주당원으로서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공존, 내가 틀렸다면 언제든 나를 버릴 수 있는 용기, 나와 타인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공정의 잣대 등의 젊은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5일 32.5%까지 떨어졌다가 27일 37.4%까지 급등했다.리얼미터는 이준석 돌풍 등으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