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몽드니신社, IPO 조달 통해 미국 대체육 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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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대 식음료 업체인 몽드 니신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금액으로 미국 대체육 사업을 확장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몽드 니신은 "10조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공모자금으로 세계 최대 대체육 시장인 미국에서 자체 대체육 브랜드인 퀀푸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주식시장에 상장한 몽드 니신은 공모가(13.50페소)보다 다소 하락한 13.48페소(약 312원)로 마감했다.1979년 설립된 몽드는 식음료 판매업체다. 대체육 브랜드인 퀀푸드 외에 럭키미 라면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몽드 측 관계자는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처럼 소고기를 대신하는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가 지배적인 대체육 시장에서 우리는 가짜 닭고기를 생산해 이들을 이겨보겠다"며 "전세계적으로 1등 대체닭고기 제조업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몽드는 퀀푸드의 캐파(CAPA)를 늘리고 대체육을 출하받을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망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약 160억페소(약 3700억원)을 지출한다는 방침이다. 퀀푸드는 이를 위해 시장점유율 28%를 확보하고 있는 영국에 포장시설 2곳도 새로 짓고 있다.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세계 대체육류 시장이 2029년까지 10배 이상 성장해 전체 육류 산업 의 10%인 14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몽드 최고경영자(CEO) 헨리 소이산토는 "대체육 시장이 조만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를 대비해 우리의 CAPA를 최대치로 끌어올려두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통신은 "2015년 거금을 들여 퀀푸드를 인수한 몽드는 경쟁사인 비욘드미트가 130%가 넘는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는 동안 공장 증축 지연과 냉각기 고장 등으로 인해 주문량을 줄여야 하는 악재에 시달렸다"면서 추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퀀푸드는 정부가 육류 소비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웠다. 퀀푸드는 현재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필리핀에 한정수량을 유통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몽드 니신은 "10조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공모자금으로 세계 최대 대체육 시장인 미국에서 자체 대체육 브랜드인 퀀푸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주식시장에 상장한 몽드 니신은 공모가(13.50페소)보다 다소 하락한 13.48페소(약 312원)로 마감했다.1979년 설립된 몽드는 식음료 판매업체다. 대체육 브랜드인 퀀푸드 외에 럭키미 라면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몽드 측 관계자는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처럼 소고기를 대신하는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가 지배적인 대체육 시장에서 우리는 가짜 닭고기를 생산해 이들을 이겨보겠다"며 "전세계적으로 1등 대체닭고기 제조업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몽드는 퀀푸드의 캐파(CAPA)를 늘리고 대체육을 출하받을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망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약 160억페소(약 3700억원)을 지출한다는 방침이다. 퀀푸드는 이를 위해 시장점유율 28%를 확보하고 있는 영국에 포장시설 2곳도 새로 짓고 있다.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세계 대체육류 시장이 2029년까지 10배 이상 성장해 전체 육류 산업 의 10%인 14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몽드 최고경영자(CEO) 헨리 소이산토는 "대체육 시장이 조만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를 대비해 우리의 CAPA를 최대치로 끌어올려두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통신은 "2015년 거금을 들여 퀀푸드를 인수한 몽드는 경쟁사인 비욘드미트가 130%가 넘는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는 동안 공장 증축 지연과 냉각기 고장 등으로 인해 주문량을 줄여야 하는 악재에 시달렸다"면서 추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퀀푸드는 정부가 육류 소비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웠다. 퀀푸드는 현재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싱가포르와 필리핀에 한정수량을 유통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