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영국·남아공발 변이 15건 추가 검출…누적 45건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등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1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발견돼 현재까지 도내에서 총 45건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추가 발견된 15건의 변이 바이러스 유형은 영국발 14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1건이다.

이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14건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14명에게서 발견됐다.

또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1명에게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제주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43건, 인도발 1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1건 등 총 45건이 발견됐다.

감염 사례는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 66명 중 2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또 다른 집단 감염인 제주시 일가족 관련 14명의 확진자 중 3명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다. 도는 집단 감염 사례 확진자의 추가 조사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가 더 검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22명은 제주 확진자 접촉자, 해외 입도객 유흥시설 종사자·이용자 등 개별 감염 사례다.

도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격리 해제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능동 감시자의 경우에도 능동감시 종료 전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도는 영국발과 인도발 변이인 경우에는 전파력이 강하지만, 전파 기간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른 일반 감염 사례와 동일한 격리 해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남아공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격리 해제는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해제하고 있다.

퇴원자인 경우에는 지역 전파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재입원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 외 43명은 퇴원한 상태다. 변이 바이러스 검사는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