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 뉴 S클래스' 어떻길래…"과하다" vs "세련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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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 내부 디스플레이·조명에 엇갈린 반응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가 새롭게 장착한 내부 디스플레이와 조명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1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USA(미국)가 공식 SNS에 게재한 더 뉴 S-클래스의 내부 사진을 두고 일각에선 “디스플레이나 조명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어두운 야외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은 12.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계기반 조명과 차량 곳곳의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무드 조명)가 켜져 있다.
각종 첨단기술을 적용한 결과물이지만 차량 내부의 각종 조명이 한꺼번에 빛을 내면서 외관상 다소 산만한 분위기라는 평이 나왔다.한 40대 남성 차주는 “사이버 세상의 미래차 같은 느낌도 든다. 벤츠 S-클래스 하면 떠오르는 중후한 고급차 이미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 역시 “테슬라 같은 전기차도 아닌데, 기술력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 조명이 좀 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당 사진은 어두운 곳에서 화려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켜놓은 탓에 다소 과해 보이는 것이란 평가도 있다.
실물 분위기는 다르단 얘기다. 더 뉴 S-클래스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여러 단계의 색상 및 밝기 변경이 가능해 “사진과 달리 직접 타보면 느낌이 다르다”, “산만하기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차주들 반응이 많았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총 64가지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단순 조명 기능뿐 아니라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액티브 차선 이탈방지 어시스트’ 등 운전 보조 시스템과 연동돼 운전자에게 시각적 피드백을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OLED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의 12.3인치 3D 계기반 또한 시야각이나 빛에 상관없이 선명하고 입체적인 화질로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가 편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끔 돕는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