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회 추경안보다 2821억 증가한 '2조9893억 규모 2회 추경안 편성'

경기 수원시는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 규모를 2조9893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1회 추경안(2조7072억원)보다 2821억원(10.4%)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2628억 원, 특별회계 19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한영희 시 예산총괄팀장은 "2회 추가경정안은 코로나19 이전 일상 지원과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고 설명했다.시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22일 수원시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2회 추경은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적 재정투입’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 대응에 총 266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의 확산세 차단과 종식을 위한 사업에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업에 19억원, 선별진료소 운영, 방역사업에 53억원,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우울감)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에 4억원, 지역방역일자리, 한시생계지원 등 민생·지역경제 활성화에 140억원 등이다.시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예비비 50억원도 편성해 대비하기로 했다.

시는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수원문화시설 건립 183억원 등 주요 현안 사업에 총 1535억 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북측 진입도로 개선에 180억원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 121억원 ▲생활형 도심공원 수원수목원 조성에 70억원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사업에 46억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에 따른 거점 공간 조성과 도로개설 등에 43억원을 투입한다.시는 이 밖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생활 밀착형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소상공인 지원 등에도 총 320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권찬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추경 예산안”이라며 “희소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민을 위한 재정 지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