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갯벌에 얹힌 보트 상태 확인하려다 또 같은 사고

사흘 전 모터보트 2척 이어 오늘 또 1척 세어도 갯벌에 얹혀
사흘 전 인천 앞바다 갯벌에 얹힌 모터보트 2척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또다시 모터보트를 빌려 타고 바다에 나간 일행이 같은 사고로 해경에 구조됐다. 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3분께 인천시 서구 세어도 남방 1.5㎞ 해상에서 1.09t급 모터보트가 갯벌에 얹혔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7명 가운데 5명이 해경에 구조돼 인천 만석부두로 옮겨졌다.

나머지 2명은 모터보트에 남아있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면 직접 보트를 몰고 육지로 나올 예정이다. 7명 중 일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세어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2척을 운항하다가 갯벌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에 구조된 바 있다.

이들은 갯벌에 얹힌 모터보트 2척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한 업체 소유의 모터보트를 빌려 바다에 나갔다가 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바닷물이 갑자기 빠지면서 모터보트가 갯벌에 얹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갯벌에 얹힌 업체 소유 모터보트는 오후 9시 만조 때 육지로 나올 예정"이라면서도 "사흘 전에 같은 사고가 난 개인 소유 모터보트 2대는 위치상 다음 대조기인 이달 중순까지 기다려야 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