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투스, 칫솔 모양 장비로 충치 개수까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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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진단기기 내년 출시치과는 유독 선뜻 가기 힘들다는 이들이 많다. 충치를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렵다보니 정기 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구강 상태가 악화되기 일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강관리 분야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큐티티, 앱으로 구강상태 분석
日 소프트뱅크와 판매 계약
스마투스는 집에서 손쉽게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구강 진단기기 ‘스마투스’(사진)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아크릴 광센서가 달린 칫솔 모양 진단장비를 치아 가까이에 대면 입안 산도(pH) 수준을 측정하고 치아별 충치 발생 위험 정도를 알려준다. 결과는 전용 앱에 연동해 보여준다. 어느 치아가 충치 위험도가 높은 상태인지, 충치가 있는 치아가 몇 개인지 등을 쉽게 알 수 있어 이용자가 치과 내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스마투스는 가정용 구강 진단기기로 지난달 27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프론트원)이 주최한 스타트업 오디션 ‘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에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미세전류를 활용해 충치를 예방하는 칫솔 ‘트로마츠’가 대표 상품이다. 칫솔모 중앙에 설치한 전극에서 주변으로 미세한 전류 파동을 흘려 치석·치태 원인이 되는 미생물 막(바이오필름) 구조를 깨는 원리다. 인체에 이미 흐르는 전류와 비슷한 정도의 파동을 써 양치할 때도 전류가 따로 느껴지지 않는다. 전류 파동이 칫솔모 주변 10㎝까지 퍼져 일반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까지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큐티티는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구강 자가검진 앱 서비스 ‘이아포’를 운영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구강을 촬영하면 AI가 건강한 치아 이미지 데이터와 대조해 치은염·치주염 확률 등 구강 상태를 분석해준다. 구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면 연동 서비스를 통해 주변 치과와 상담 채팅이나 예약을 할 수 있다. 큐티티는 이 서비스를 이달 일본에서도 시작한다. 지난 4월 일본 소프트뱅크와 서비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