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어깨동무 사진'이 성추행?…당사자 "정치인 수준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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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어깨를 잡으면 요새 굉장히 민감하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원도 강릉중앙시장의 한 식당에서 여성 주인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성추행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치외법권"
사진을 찍은 당사자인 식당 주인 이모(70)씨는 1일 "(문제를 제기한)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어떤 여성의 어깨를 잡고 사진 찍은 게 나왔더라"며 "그런데 어깨를 잡으면 요새 굉장히 민감하다"고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방역 위반이 아니냐"고 문제 삼았다.
최 전 의원은 "마스크 안 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 안하나?'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며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치외법권 지대구나, 이런 생각을 먼저 했다"고 했다.함께 출연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참 위험한 발언인 것 같다"며 "그게 꼭 강원도라서일까"라고 반박했다.
식당 주인 이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나이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라며 "내가 어깨동무하자 했다. 내가 기분이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 내 발언을 꼭 보도해달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