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에 상승세…"가치주 강세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0.27%) 상승한 3230.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0.08%) 상승한 3224.40으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4,575.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포인트(0.05%) 하락한 4202.0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09%) 떨어진 13,736.48로 거래를 마감했다.개장 초부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와 제조업 지표 개선에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년2개 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는 더욱 커졌다.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될 수 있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은 물론 경기 민감주 등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2억원, 73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70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가 1% 넘게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은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포인트(0.08%) 하락한 983.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09%) 오른 985.50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3억원, 12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605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0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