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지역콘텐츠 개발에 연 400억 쏟아붓는다

LG헬로비전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
CJ ENM 출신 박현우 책임프로듀서 투입
LG헬로비전이 지역채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6월부터 신규 콘텐츠 4편을 선보이고 로컬 필수채널 전략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이 지역채널 콘텐츠 투자를 연간 4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번 달부터 신규 콘텐츠 4편을 선보이는 등 '로컬 필수채널' 전략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LG헬로비전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로컬 필수채널 전략은 지역 채널을 교두보로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의 경쟁력을 견인하고 로컬 스토리를 지식재산(IP)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별화한 콘텐츠를 활용해 필수 채널로서 지역채널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콘텐츠 제작은 CJ ENM 출신 박현우 책임프로듀서(CP)가 총괄한다.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tvN '렛미인'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 CP다.

또 LG유플러스, 더라이프 채널 등 LG그룹 계열사와의 공동 제작으로 콘텐츠 규모를 키우고 ▲채널 디스커버리 ▲얼반웍스 ▲컨텐츠랩 비보 등 전문 제작 역량을 갖춘 국내 제작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지역채널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송은이의 인생책 소재 나눔 토크쇼 '북유럽 with 캐리어' ▲강호동의 이색 캠핑 버라이어티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 ▲김수로, 이수근의 지역 핫플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동네클라쓰' ▲장윤정의 지역 트로트 실력자 발굴 프로젝트 '도장깨기' 등이다.박현우 센터장은 "신규예능 라인업은 지역형 오리지널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재로 로컬의 가치를 재해석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