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규 에듀윌 대표이사 "젊은이들 번뜩이는 아이디어, 표현 수준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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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29초 영화제“코로나19로 사회가 움츠러들면서 젊은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자리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교육 기업으로서 꿈과 도전을 이야기하고,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명규 에듀윌 대표(사진)는 2일 올해 ‘에듀윌 29초 영화제’를 처음 펼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표는 “출품 작품 수가 650편에 달해 놀랐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제를 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참여해준 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비대면 시상식까지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듀윌은 ‘비대면 행사’에 누구보다도 익숙한 기업이다. 1992년 창사 이후 29년간 이러닝(e-learning·전자 학습) 트렌드를 이끌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교육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쌓은 노하우 덕분에 코로나19 사태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실전 모의고사와 합격 전략 설명회 등 에듀윌의 주요 콘텐츠를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오프라인 강의에도 온라인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험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주제를 ‘합격’으로 정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요즘 세대는 합격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을 떠올릴지 궁금했어요. ‘에듀윌은 합격이다’가 에듀윌의 브랜드 메시지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겪는 청춘들에게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당신들의 삶의 자세는 이미 합격에 가깝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젊은이들이 합격을 주제로 한 영상을 만들면서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했으면 했습니다.”박 대표는 출품작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한 번, 수준 높은 표현방법에 또 한 번 놀랐다”며 “코로나19 이후 대외활동 기회가 줄면서 젊은이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도전할 곳이 많이 줄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젊은 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 혁신을 거듭하고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해 누적 300만 명 이상의 선택을 받았고, 합격자 수 1위 기업으로 세 번 공식 인증을 받는 등 성과를 달성해왔습니다. 검정고시 수강 지원과 장학재단, 사랑의 쌀 나눔 등 지난 10년간 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 ‘믿고 보는 에듀윌’이란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입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