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소기업 10곳, 울산에 새 둥지 틀었다

울산, 기술기업 허브사업 결실
기업당 최대 8000만원 지원
"50곳 유치 목표 달성 무난"
기술강소기업 유치 지원 협약식이 지난 1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울산시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소재 전문업체 메탈페이스는 올 10월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과 조선 기자재, 교량 등의 부식을 방지하는 친환경 수용성 코팅제와 도료용 방식 소재를 생산한다. “울산은 국내 최대 제조업 기지인 데다 부유식 해상풍력, 원전해체, 수소 등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울산으로 공장을 옮기기로 했다”는 게 정헌석 메탈페이스 대표의 설명이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올 들어 메탈페이스를 비롯해 전국의 기술 강소기업 10개사를 유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슈타겐, 에스아이콘, 에이케이에이, 에이티솔루션, 영진, 우정플러스, 이노션테크, 젠라이프, 코이즈 등이다. 이 중 두 곳은 본사, 한 곳은 공장, 일곱 곳은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옮길 예정이다.울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른 지역 소재 기술강소기업 50개 유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 투자 유치 조례 제정을 통해 강소기업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타깃 기업 발굴, 대·중소기업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강도 높은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울산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울산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