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디디에스도 인수…폐기물 업체 문어발 확장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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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를 품는다. 건설 폐기물업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를 인수하는데 이어 의료폐기물 처리까지 영역을 넓히려는 행보로 보인다.
유진PE- 산업은행은 SK에코플랜트에 디디에스 보통주식 약 10만2000주(지분율 87.2%) 및 기존 주주가 보유 중인 보통주식 1만5000주(지분율 12.8%)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다.디디에스는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업체다. 유진PE-산은은 지난해 4월 지분 70%를 80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인수와 함게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취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충청 지역 내 건설 폐기물 업체인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도 사들였다.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은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E&F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클렌코는 글로벌 PEF 맥쿼리자산운용로부터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네 업체를 동시에 인수하면서 충청 지역의 거점을 만들게 됐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은 충남 천안 지역에 위치해 있다. 건설 폐기물 소각 처리를 주력으로 한다. 디디에스도 인근인 충남 논산에 위치해있지만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주로 한다. 충청 지역은 앞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소각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인근에 위치한 이들 업체를 한꺼번에 품으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는 이유는 M&A를 통해 업계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폐기물 처리업은 SK그룹 외에도 태영그룹, IS동서도 영위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S동서는 E&F PE와 손잡고 폐기물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태영그룹과 KKR은 폐기물 업체 ESG와 ESG청원, 수처리업체 TSK코퍼레이션을 하나로 합친 뒤 합병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폐기물 업체 IS동서는 인선이앤티와 코엔텍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종합환경폐기물업체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했다. 후발주자로 나선 만큼 M&A를 통해 빠르게 몸집 불리기에 나선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23년 만에 사명도 바꿨다. 기존 건설업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아 대표 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분야의 M&A에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폐기물 처리업은 건설업에 비해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가 필요해 진입장벽도 높고 현금흐름 창출력이 좋아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2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진PE- 산업은행은 SK에코플랜트에 디디에스 보통주식 약 10만2000주(지분율 87.2%) 및 기존 주주가 보유 중인 보통주식 1만5000주(지분율 12.8%)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다.디디에스는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업체다. 유진PE-산은은 지난해 4월 지분 70%를 80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인수와 함게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취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충청 지역 내 건설 폐기물 업체인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도 사들였다.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은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E&F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클렌코는 글로벌 PEF 맥쿼리자산운용로부터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네 업체를 동시에 인수하면서 충청 지역의 거점을 만들게 됐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은 충남 천안 지역에 위치해 있다. 건설 폐기물 소각 처리를 주력으로 한다. 디디에스도 인근인 충남 논산에 위치해있지만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주로 한다. 충청 지역은 앞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소각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인근에 위치한 이들 업체를 한꺼번에 품으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는 이유는 M&A를 통해 업계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폐기물 처리업은 SK그룹 외에도 태영그룹, IS동서도 영위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S동서는 E&F PE와 손잡고 폐기물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태영그룹과 KKR은 폐기물 업체 ESG와 ESG청원, 수처리업체 TSK코퍼레이션을 하나로 합친 뒤 합병 법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폐기물 업체 IS동서는 인선이앤티와 코엔텍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종합환경폐기물업체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했다. 후발주자로 나선 만큼 M&A를 통해 빠르게 몸집 불리기에 나선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23년 만에 사명도 바꿨다. 기존 건설업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아 대표 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분야의 M&A에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폐기물 처리업은 건설업에 비해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가 필요해 진입장벽도 높고 현금흐름 창출력이 좋아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2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