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자 5주째 감소세…WHO "전주 대비 1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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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 불구…확진·사망률 여전히 높은 수준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될 수록 바이러스 진화 기회 늘어"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주간 코로나19 역학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5월24일~30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가 직전주보다 15%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 350만명과 신규 사망자 7만8000명이 보고됐고, 이는 직전주에 비해 각각 15%, 7%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WHO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과 남·동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아프리카와 서태평양 지역은 확진률이 증가했고, 미주와 동지중해 지역은 직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WHO는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5주, 4주 연속 감소했지만 확진·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가 더 많이 확산될 수록 바이러스 진화 기회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한편, 5월30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억6960만4858명, 누적 사망자는 353만837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