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챔피언' 이스라엘, 아동·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시작

이스라엘 정부 "내주부터 12~15세 백신 접종 권고"
이스라엘 국민들이 마스크를 벗은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 내주부터 12∼15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12∼15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권고한다. 이에 다음 주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는게 현지 매체의 전언이다.

특히 보건부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 접종 과정에서 확인된 일부 심근염 증상에 관한 우려를 집중해서 논의해왔다고 부연했다.

이에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16∼19세 접종 과정에서 심근염 발병 사례는 드물었고, 합병증 없이 지나갔다"고 밝혔다.또 "기저질환이 있거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아동을 포함해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12∼15세에 백신 접종을 권한다"며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55% 이상인 513만여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다. 3차 유행이 절정이던 1월 중순 한때 1만 명 선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0명 내외까지 줄었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는 4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은 백신 분야의 세계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와 경제를 다시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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