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음식배달…4월 온라인쇼핑 두 달 연속 15조

통계청, 4월 온라인쇼핑 동향

온라인쇼핑 전년 대비 25% 증가
음식서비스 56% 급증…코로나 영향으로 거래액 늘어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배달음식 수요 급증세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간편식 등 식품 주문이 이어져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분의 1 넘게 불어났다.

3일 통계청의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25.2% 급증한 15조904억원을 기록했다.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올해 3월(15조949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5조원대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11월 2001년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15조원대로 올라선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3월부터 다시 15조원대로 돌아왔다.
자료=통계청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4.0% 뛴 10조7303억원에 달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71.1%를 차지해 전년 동월보다 비중이 4.6%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전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서비스(50.5%)와 식품(28.4%) 등의 증가세가 컸다.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7132억원으로 56.5% 치솟았다. 음·식료품도 4489억원으 29.5% 뛰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역시 3455억원으로 25.9%가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특히 모바일쇼핑 중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7.2% 급증, 수직성장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 건강제품 및 간편식 등 거래액이 증가했다"며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생활·주방가전 판매 관련 거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