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투표·기부·사회복지 등에 블록체인 기술도입한다

블록체인 산업육성 주관 부처 과기부 주재 간담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IT통합보안·인증기업 라온시큐어를 방문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육성에 관한 산업계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열렸다.

차관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발전과 산업육성을 주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부(민간), 사회복지(보건복지부), 우정사업(우정사업본부), 신재생에너지(산업통상자원부) 등 5대 분야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을 토대로 올해부터 5년간 총 1천133억원을 투입해 합의기술과 스마트계약 보안기술, 분산ID 및 프라이버시 보호기술, 데이터 관리 기술 등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블록체인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사례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하는 등 기술발전과 산업육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라온시큐어와 드림시큐리티, 시티랩스, 오퍼스엠, 마크애니, 세종텔레콤 등 관련 기업과 병무청, 국민연금공단 등 수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