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편의점 난동 30대男…도주 후 차 안에서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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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알코올농도 0.218% 면허 취소 수준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편의점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무려 0.218%로 확인된 이 남성은 "친구와 싸운 것 외엔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편의점서 친구들과 다퉜고 이후는 기억 안 나"
충북 괴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승용차에서 내린 뒤 갑자기 편의점으로 달려가 의자와 테이블을 마구 집어던졌다.
손에 잡히는 대로 난동을 부린 A씨는 20여분 뒤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고,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0여분 추적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그는 편의점에서 3㎞가량 떨어진 한 상가 골목에 차를 세워두고 잠든 상태였다.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만취 상태였던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218%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다퉜고, 그 이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