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노인성근감소증 효능 확인

마이크로바이옴 표면에 항원 단백질 발현
바이오리더스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AI 마이크로바이옴은 AI 기술을 적용해 인위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갖게 한 마이크로바이옴을 뜻한다. 바이오리더스는 아주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 가능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를 정부과제로 선정된 노인성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적용했다.

회사는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약효를 보이는 후보물질 ‘BLS-M32’를 개발했다. BLS-M32는 마이크로바이옴 표면에 단백질이 발현되도록 만들어졌다. 노인성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제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AI 마이크로바이옴 표면에 발현된 2개의 항원 단백질 발현 수준이 기존 방식에 비해 최소 3~5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마우스 모델에서 BLS-M32를 경구 투여한 후 2개의 항원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측정한 결과, 대조약물 동물군에 비해 모든 동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특이적 면역반응이 유도됨을 확인했다. 항체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또 항체 형성에 따라 대조군 대비 몸무게 증가도 관찰됐다. 이는 근육 조직이 가장 많은 대퇴부 근육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노인성근감소증 평가지표인 골격근량과 근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처치군 중 50% 이상에서 면역학적으로 포화상태에 달하는 수준의 특이적 항체 형성이 관찰됐다.

노인성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며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이 소실돼 걷는 게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낙상 등의 사고를 초래해 사망률을 높인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관련 치료제가 없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