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판매 작년보다 3.5% 증가…일본차 22% ↑

벤츠·BMW 2강 체제…가솔린·디젤 줄고 친환경차 늘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작년 5월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일본 수입차 판매는 대폭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한 2만4천80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12만1천5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등록대수는 4월(2만5천578대)보다는 5.9%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천690대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천257대인 BMW이며, 폭스바겐 1천358대, 볼보 1천264대, 지프 1천110대, 미니 1천95대, 렉서스 1천7대, 포르쉐 847대, 포드 655대 순이다. 이어 쉐보레(645대), 토요타(626대), 혼다(402대), 링컨(312대), 아우디(229대), 푸조(194대), 랜드로버(97대), 캐딜락(74대), 마세라티(65대), 벤틀리(56대), 람보르기니(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3월과 4월에 이어 벤츠 E 250(1천257대)이 차지했다.

BMW 520은 873대, 폭스바겐 제타 1.4 TSI는 759대가 등록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 1만9천249대(79.9%), 미국 2천796대(11.6%), 일본 2천35대(8.5%)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하며 3·4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1.8% 감소했고, 유럽은 2.6%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천677대, 하이브리드 6천695대, 디젤 3천10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천43대, 전기 560대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전년 동월 대비 가솔린과 디젤 차량 등록이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 등록은 대폭 증가했다.

가솔린과 디젤은 12.2%, 51.5% 줄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89.9%, 하이브리드는 127.8%, 전기는 156.9% 늘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5천116대로 62.8%, 법인구매가 8천964대로 37.2%였다. 개인 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천751대, 서울 3천351대, 부산 929대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