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 항의했더니…택시기사, 둔기 꺼내 "문 열어보라"

경찰, 택시기사 불구속 입건
차선 변경 항의에 말다툼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무데서나 비상등 켜면 다 되는 거냐." 한 승용차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고 손님 하차를 하려던 택시에 이같이 말했다. 분노한 택시 기사는 차량에서 둔기를 꺼내 운전자를 위협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도로에서 시비가 붙은 운전자를 둔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택시 기사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11시 30분경 손님 하차를 위해 비상등을 켜고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다.

택시를 뒤따르던 승용차 운전자는 이에 대해 항의했고, A 씨와 시비가 붙었다.

말싸움을 벌이던 A 씨는 차량에서 둔기를 꺼내 승용차 운전자에 '문 열어보라'고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