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70세 생일에 바닷가 별장 간 바이든 '자전거 망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3일(현지시간)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망중한을 즐겼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질 여사의 생일인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루이스 지역의 케이프 헨로펜 주립공원을 찾아 자전거를 탔다. 주말은 아니지만 바이든 여사의 70세 생일을 맞아 부부가 전날부터 백악관을 떠나 델라웨어 레호보스 비치 지역의 별장에 머무는 터였다.

둘 다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가벼운 차림이었다.

부상 방지를 위한 헬멧도 챙겨 썼다. 몰려든 사람들이 질 여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 타기가 재미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11월에도 이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질 여사는 2017년 270만 달러(한화 30억원)를 주고 사들인 이 별장을 아주 좋아한다고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과 백악관까지 합쳐서 이 별장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질 여사의 70세 생일을 위한 이번 별장 나들이 중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딸 애슐리를 비롯해 가족이 모이며 조용히 질 여사의 생일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별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로 주말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자택에서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