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들여 쌍커풀 수술했는데 남편이 이혼하재요"

쌍꺼풀 수술에 실패한 중국 여성 진 씨. /사진=칸칸뉴스 캡쳐
쌍꺼풀 수술 실패로 이혼 위기에 놓인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중국 매체 칸칸뉴스, 신추일보 등에 따르면 43세 여성 진모씨는 친구에게 쌍꺼풀 수술을 권유받고 2019년 10월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무려 2만 위안(한화 약 348만 원)을 들여 3시간 반이 걸려 절개법으로 쌍꺼풀을 만들었다.

진 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7일이 지나면 붓기가 많이 가라앉는데 그의 눈은 3개월이 지나도 퉁퉁 부어있었다.
2020년 4월 이 병원에서는 무료로 진 씨의 눈을 다시 손봤다. 재수술 후 1년이 지났지만 진 씨의 눈은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다. 진 씨는 "아름다워지려고 돈을 썼지만 점점 더 못생겨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저를 괴물 보는 듯 본다. 남편은 못생겼다고 이혼하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술비 2만 위안 전액을 환불받고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진 씨가 병원 측에 전액 환불을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 수술 전 서명한 동의서에는 눈꺼풀 대칭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등의 항목이 기재되어 있어 환불은 힘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네티즌들은 "수술 전 모습도 꽤 예뻤는데 안타깝다", "스스로 돈 들여 한 일이니 동정 할 가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