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의대생 父 "블로그 댓글조차 시빗거리…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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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모(22)씨 의 부친이 블로그 활동을 비판하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조심해야겠다"고 했다.
4일 새벽 손 씨 부친은 "셀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하늘로 떠난 손 씨의 핸드폰 속 셀프카메라 사진을 게재했다. 손 씨 부친은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가 방영된 날, 아내는 제대로 보질 못했다"며 "시작부터 '왜 정민아, 네가 왜 '그알'에 나와'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눈에 띄는 거만 수정 요청을 했는데 아내가 후에 자세히 보고 몇 가지를 수정요청을 했다. 작업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공지가 없다. 한다고 했으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씨 부친은 "주경야독을 하다 보니 댓글을 고사하고 메일도 밀리기 시작해서 오늘 겨우 중요하고 참고할 것들은 잘 정리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감사드린다고 하는데 그런 거 하나조차 캡처해서 뉴스가 되거나 시빗거리가 되더라.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밝혔다.
손 씨 부친은 '도움을 준다'며 접근하는 이들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순수한 분들도 있고 이용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다 구별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우리 가족 걱정해 주시고 의견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 씨 부친은 "아들의 휴대폰을 보니 셀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볼 수 없다는 건 언제쯤이면 실감이 날까.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걸"이라며 후회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유튜버들이 제기한 CCTV, 블랙박스 영상 관련 조작 의혹을 받았다. 손 씨 부친도 친구 A 씨 가족과의 대화 녹취 파일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측은 손 씨 유가족과 시청자에게 사과하며 이를 정정하고 콘텐츠를 수정해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손 씨 부친은 "엎드려 절받기 같지만 오해 하나라도 풀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4일 새벽 손 씨 부친은 "셀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하늘로 떠난 손 씨의 핸드폰 속 셀프카메라 사진을 게재했다. 손 씨 부친은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가 방영된 날, 아내는 제대로 보질 못했다"며 "시작부터 '왜 정민아, 네가 왜 '그알'에 나와'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눈에 띄는 거만 수정 요청을 했는데 아내가 후에 자세히 보고 몇 가지를 수정요청을 했다. 작업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공지가 없다. 한다고 했으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씨 부친은 "주경야독을 하다 보니 댓글을 고사하고 메일도 밀리기 시작해서 오늘 겨우 중요하고 참고할 것들은 잘 정리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감사드린다고 하는데 그런 거 하나조차 캡처해서 뉴스가 되거나 시빗거리가 되더라.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밝혔다.
손 씨 부친은 '도움을 준다'며 접근하는 이들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순수한 분들도 있고 이용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다 구별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우리 가족 걱정해 주시고 의견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 씨 부친은 "아들의 휴대폰을 보니 셀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볼 수 없다는 건 언제쯤이면 실감이 날까.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걸"이라며 후회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유튜버들이 제기한 CCTV, 블랙박스 영상 관련 조작 의혹을 받았다. 손 씨 부친도 친구 A 씨 가족과의 대화 녹취 파일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측은 손 씨 유가족과 시청자에게 사과하며 이를 정정하고 콘텐츠를 수정해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손 씨 부친은 "엎드려 절받기 같지만 오해 하나라도 풀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