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홀에 선 3살 천재..."딱 1년 배웠어요"

미국 세살배기가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재미로 피아노를 배웠는데 1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에 서게 돼 화제다.

4일 뉴욕포스트와 폭스5 등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 사는 브리짓 셰(3)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부모의 권유로 지난해 여름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브리짓은 취미로 시작한 피아노 레슨에서 금세 악보 보는 법을 익히고 능숙하게 건반을 두드리는 등 선생님 지시를 정확히 따르며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다.

피아노 선생님인 펠리샤 펑 장은 "브리짓은 정말 특출난 아이"라면서 "내가 시범을 보이면 유심히 보고 곧잘 따라 친다"고 말했다.

어머니 니콜 쑨은 "브리짓이 처음으로 곡을 연주했을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일취월장하는 브리짓을 보고 선생님은 욕심이 생겨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

장은 "혹시 도전해보지 않을래? 무대에 서고 싶니?"라고 묻자 브리짓은 즉각 "네"라고 답했다.

브리짓은 올해 봄 다수 대회에서 수상하고 저명한 `엘리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선 1등 상을 받았다. 22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브리짓은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오는 11월에는 `아메리칸 프로티지 국제 음악 콩쿠르`에 참가해 전세계 음악인들의 부러움 속에 카네기홀에서 연주한다.

브리짓은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버지 타오 셰는 "딸이 악기를 배웠으면 했는데, 이런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기뻐했다.(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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