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그알'에 나와" 손씨 모친이 오열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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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대학생 손 씨 부친은 4일 자정께 "도움 주신다고 접근하시는 분들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크지만 순수한 분과 이용하려는 분을 어떻게 다 구별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손 씨는 이날 블로그에 "주경야독을 하다 보니 댓글은 고사하고 메일도 밀리기 시작해서 오늘 겨우 쪽지와 메일을 정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손 씨는 "중요하고 참고할 것들은 잘 정리하겠다.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블로그 댓글에 시간 날 때마다 감사드린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거 하나조차 캡처해서 뉴스가 되거나 시빗거리가 되더라. 더욱 조심해야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용하려는 분인지 (생각하다 보면)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될 뿐이다"라며 "블로그에 와서 우리 가족 걱정해주시고 의견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된 날 아내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며 "시작부터 '○○아, 네가 왜 그알에 나와'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손 씨는 "제가 눈에 띄는 (오류만) 수정을 요청했는데 아내가 후에 자세히 보고 몇 가지를 수정 요청했다"라며 "작업은 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공지가 없다. 반영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볼 수 없다는 게 언제쯤이면 실감이 날까"라며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걸"이라고 회한의 목소리로 매듭을 지었다.
앞서 손 씨 측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요청한 내용은 수정됐다.'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1일 시청자 게시판 게시글을 통해 "손 씨 부친께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언급하신 지난 5월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 1263회 방송의 '손 씨 가족-A 씨 가족 간의 대화 녹취 파일' 관련 내용에 관하여 설명해 드린다"며 "제작진은 해당일의 손 씨 가족과 A 씨 가족 간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했다.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손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서’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손 씨의 부친과 A 씨 측에 크로스 체크해 본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손 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 씨로서 손씨, A 씨와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본 방송에 자막으로 공개된 A씨 발언은 "(제가 일어났을 때) ○○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이는 옛날에 한번 이렇게 뻗어서"였다. 하지만 실제 정확한 발언은 "(제가 일어났을 때) ○○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서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는 이런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위 사안에 대해 손 씨의 부친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를 정정하여 바로 잡고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하여 올렸다"고 공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손 씨는 이날 블로그에 "주경야독을 하다 보니 댓글은 고사하고 메일도 밀리기 시작해서 오늘 겨우 쪽지와 메일을 정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손 씨는 "중요하고 참고할 것들은 잘 정리하겠다.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블로그 댓글에 시간 날 때마다 감사드린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거 하나조차 캡처해서 뉴스가 되거나 시빗거리가 되더라. 더욱 조심해야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용하려는 분인지 (생각하다 보면)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될 뿐이다"라며 "블로그에 와서 우리 가족 걱정해주시고 의견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된 날 아내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며 "시작부터 '○○아, 네가 왜 그알에 나와'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손 씨는 "제가 눈에 띄는 (오류만) 수정을 요청했는데 아내가 후에 자세히 보고 몇 가지를 수정 요청했다"라며 "작업은 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공지가 없다. 반영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볼 수 없다는 게 언제쯤이면 실감이 날까"라며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걸"이라고 회한의 목소리로 매듭을 지었다.
앞서 손 씨 측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요청한 내용은 수정됐다.'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1일 시청자 게시판 게시글을 통해 "손 씨 부친께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언급하신 지난 5월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 1263회 방송의 '손 씨 가족-A 씨 가족 간의 대화 녹취 파일' 관련 내용에 관하여 설명해 드린다"며 "제작진은 해당일의 손 씨 가족과 A 씨 가족 간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했다.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손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서’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손 씨의 부친과 A 씨 측에 크로스 체크해 본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손 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 씨로서 손씨, A 씨와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본 방송에 자막으로 공개된 A씨 발언은 "(제가 일어났을 때) ○○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이는 옛날에 한번 이렇게 뻗어서"였다. 하지만 실제 정확한 발언은 "(제가 일어났을 때) ○○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서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는 이런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위 사안에 대해 손 씨의 부친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를 정정하여 바로 잡고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하여 올렸다"고 공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