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X영탁, 고막 녹이는 '웅탁' 보이스…찰떡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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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분당 최고 14.9%'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과 영탁이 조화로운 음색으로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고음 대결이 펼쳐져 '귀호강'을 선사했다.
박상민·김정민 등과 환상의 고음 축제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58회TOP6와 고음6 박상민, 김정민, 홍경민, 김현정, 고유진, 이혁이 불꽃 튀는 대접전을 펼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2000년대 노래방 차트를 올킬한 가수 고유진이 ‘Endless’를 부르며 등장, 시작부터 대동단결 무대를 꾸몄고, 전(前) 노라조 현(現) 이혁밴드의 이혁이 ‘형’으로 범접 불가 고음 세계를 펼쳐 보였다.
‘가요계 원조 돌리도’ 김현정이 ‘멍’으로 일동 ‘돌리도 춤’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으며, ‘한국의 리키 마틴’ 홍경민이 ‘흔들린 우정’을 선보이며 ‘어느 손이 오른손이게 춤’으로 반갑게 무대 위에 올랐다.
뱀파이어급 외모와 목소리로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낸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으로 모두를 기립하게 했고, ‘남자 중의 남자’ 박상민이 ‘하나의 사랑’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TOP6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라던 박상민은 고음6 멤버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자 “제가 제일 존경하는 가수가 TOP6”라고 금세 말을 바꿔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정민의 오랜 찐 팬임을 밝힌 영탁은 감격의 포옹에 기절할 듯 큰 기쁨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TOP6 이찬원과 고음6 홍경민은 막상막하 대결을 펼쳤다. 홍경민은 노래방 번호를 줄줄이 꿰며 노래방 마스터의 성향을 파악한 데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일만 친구’를 부르는 동안 TOP6가 백댄서를 자처해 화끈한 무대를 완성하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결과는 ‘비익조’를 부른 이찬원과 ‘영일만 친구’를 부른 홍경민이 모두 91점을 받아 무승부가 됐고, 홍경민은 결과에도 만족하며 세상 홀가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두 번째 대결은 정동원이 ‘굿바이 데이’로 애절한 발라드 감성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100점을 기록했고, 김현정이 ‘천년의 사랑’으로 고음 텐션을 폭발시켰으나 아쉽게 98점을 받아 TOP6에게 1승을 내줬다.
고음 특집으로 준비된 깜짝 무대에는 고유진이 ‘눈물’, 김현정이 ‘그녀와의 이별’, 이혁이 ‘She’s gone’으로 천장을 뚫을 듯 고음 메들리를 선보였고 여기저기서 “비염을 고쳤다”, “변비도 치료됐다” 등의 감상평이 쏟아졌다.세 번째 라운드는 서로의 찐 팬이라고 밝힌 영탁과 김정민이 맞붙은 가운데 영탁은 김정민의 ‘굿바이 마이 프렌드’를 선곡해 원곡자 김정민을 감동시켰고, 김정민은 ‘걸어서 하늘까지’로 록 스피릿 충만한 무대를 펼쳤다.두 사람은 첫 번째 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94점 동점을 기록했고 이후 스페셜 무대 ‘마지막 약속’으로 환상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네 번째 라운드는 장민호와 이혁이 각각 ‘마부’와 ‘don’t cry’로 대결을 벌였다.
특히 이혁은 완벽한 3단 고음에도 첫 소절 코러스를 하지 않아 90점을 받은 터. 센터장의 특별 제안에 따라 고음6로 구성된 최강 코러스가 합세, 다시 한번 ‘don’t cry’를 불러 100점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에 장민호는 돌연 무대 뒤로 사라진 후 ‘마부’ 노래에 맞는 복장을 입고 나타나 의기양양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98점을 받아 고음6에게 승리를 넘겼다.
1승 2무 1패에 총점마저도 동점인 두 팀에서는 유닛 대결로 임영웅-영탁의 ‘웅탁’과 박상민-김정민-홍경민의 ‘삼민’이 출격했다. 그리고 삼민은 ‘무기여 잘 있거라’로 흥겨운 한마당을 벌여 96점을, 웅탁은 화음이 돋보이는 ‘내 사람’을 불러 100점을 얻었다. 이어 TOP6 이찬원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김희재가 ‘포이즌’, 장민호가 ‘말해줘’를 이어 부르며 흥 넘치는 스페셜 무대를 만들었다.
다섯 번째 라운드에서 고유진을 만난 임영웅은 고유진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고유진의 명곡 ‘단 한 사람’을 불러 97점을, 고유진은 ‘발걸음’을 불러 100점을 획득, TOP6의 발걸음을 잡아끌었다.
마지막 데스매치로 맞붙은 김희재와 박상민은 각각 ‘빈 잔’과 ‘어둠 그 별빛’을 불러 100점대 96점으로 승부를 2승 2무 2패로 만들었고 총점에서 TOP6가 1점 앞서 최종승리의 기쁨을 가져갔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2.3%,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9%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