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시간' 12만부 판매 돌풍…40대 남성 가장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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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회고록 '조국의 시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조국의 시간: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3대 온라인 서점 모두 1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진입
교보문고가 3일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6일∼6월 1일)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올랐다. 예스24와 알라딘이 이날 발표한 6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7일∼6월 2일)에서도 1위에 오르며 온라인 3대 서점 베스트셀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국의 시간' 출판사 한길사 측은 "지난 1일 공식 출고돼, 출고 당일에만 예약 요청을 포함해 판매량이 10만 부를 돌파했다"며 "2일 자정 기준 12만 여부가 팔렸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 구매자 비율은 남성 62%로 여성 38%보다 높았다. 그중에서도 40대(22.6%)와 50대(19.9%) 독자의 구매가 가장 많았다.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9일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과정들을 그의 시선과 심정으로 기록한 책으로 알려졌다. 책 출간 소식이 알려진 후 정치권에서 논쟁이 불거졌다.
2019년 조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수사를 총지휘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1일 책에 대해 "조국 사태의 핵심은 비리 그 자체보다 권력으로 비리를 옹호했다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책을 둘러싼 논란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 발간 이후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꼬투리 잡기를 하기에 답한다"며 자문자답 형식으로 "이 책은 '주장' 이전에 '기록'"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9년 하반기 이후 언론이 '기계적 균형' 조차 지키지 않고 검찰의 일방적 주장과 미확인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보도했기에 늦게나마 책으로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또한 "법리적 측면과 별도로 나는 가족에 대한 전면적·전방위적 저인망 수사에 대한 진술거부를 통해서라도 검찰에 항의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며 "'멸문'을 꾀하는 수사에 대해 시민으로서 항의할 방법은 진술거부밖에 없었기에"라고 적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