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 공군 부사관 사건 관련 첫 압수수색 돌입

사진=연합뉴스
군검찰이 극단적 선택을 한 성폭력 피해자 공군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건 발생 3개월만으로, 사건 은폐 및 부실수사 정황이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 검찰단이 오전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검찰단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하면서 보고 누락이나 부실수사 정황, 사건 은폐 시도가 있었는 지 등을 확인해줄 증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인 이 중사는 지난 3월 초 소속 부대인 제20전투비행단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2개월의 청원휴가를 보낸 뒤 이 중사가 사망 직전 옮겨간 부대다.

한편 검찰단은 지난 1일 저녁 이번 사건을 공군에서 이관받은 뒤 이튿날 핵심 피의자인 장 모 중사를 구속하고, 3일에는 2명의 간부를 추가로 보직해임했다.

문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