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이셀과 국산 바이오 소모품 3년 공급계약 체결

“국내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에 기여할 것”
일회용백 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양현주 셀트리온 글로벌SCM본부장(왼쪽)과 김두현 이셀 대표.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4일 이셀과 바이오의약품 정제 및 배양 공정에 활용되는 국산화 소모품을 3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셀은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정제 공정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버퍼제조용기(싱글 유즈백)'와 배양 공정 중 심층 여과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모품 ‘커넥터 키트’를 3년간 이셀로부터 공급받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부품들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기술로 만든 고품질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국내 바이오 업계의 소재‧부품‧장비 및 원부자재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업계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해 추진한 국산화 과정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바이오 업체를 발굴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셀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한 고품질 국내산 자재를 셀트리온에 장기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세포배양기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관련 분야의 자립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