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고객창구서 종이 없앤다…"친환경·디지털 전환"

종이 서류, 터치 모니터로 전자 작성
처리 결과 영수증은 알림톡으로 전송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가 3일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전자문서 업무처리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보험 가입, 보험료 지급, 대출 등 보험·금융서비스 제반 업무를 전자문서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종이 서류 작성은 터치 모니터를 활용한 전자 작성으로 진행한다. 처리 결과 영수증은 알림톡으로 바뀌며, 증빙서는 자동 이미지로 보관된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개정전자문서법에 따라 전자문서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종이 문서와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교보생명은 이번 변화로 고객 편의 증진, 종이 소비량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한 해 사용하는 사무용지는 평균 5000여개 박스에 달한다. 전자문서 업무 환경 구축에 따라 인쇄 비용은 2억원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자문서 업무 환경 도입은 새로운 고객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며 "고객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페이퍼리스 환경이 전사 차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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