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람의 SNS에 흔들리면 부자 못 돼"…머스크 저격?

바이낸스 CEO, 머스크 저격 트윗 올려
바이낸스 CEO의 트윗/사진=창펑 자오 트위터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창펑 자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창펑 자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치광이 부자의 트윗에 휘둘리게 되면 당신은 부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일각에서는 미치광이 부자가 머스크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오는 해당 트윗을 날리며 이보다 몇 시간 전에는 "다른 부자들의 트윗을 따라 (투자하면서) 부자가 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자신의 트윗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사진=REUTERS
전날 머스크는 SNS에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한 비트코인 관련 글을 게재했다. 이에 반등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머스크가 이번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는 비트코인 뒤에 깨진 하트 모양이 있고 그 아래에 이별과 관련한 남녀 간의 대화 문장이 배치됐다.해당 트윗은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전날 반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가격이 하락했다.

그는 올해 초 자신은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세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환경 문제를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으로 내놓으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달에는 테슬라차의 비트코인 결제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시세 폭락의 원인이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