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코로나 손해배상금 10조달러 받아내야"

"코로나19, 중국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서 기원"
"2024년 고대" 대선 재도전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해 배상금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최소 10조달러(약 1경1165조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민주당과 전문가들도 인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가 됐고,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피해배상금을 받는 방법으로 모든 국가가 중국과 채무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홍보맨이지만 훌륭한 의사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 중 하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2022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을 돕겠다고 약속하고, 2024년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재선에 도전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