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복잡한 SSG 김원형 감독 "대체선발 조영우·이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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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3명 동시 낙마…"올 시즌 처음으로 미팅 소집" 한순간에 주축 선발 투수 3명을 잃은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마치 현실을 초월한 듯 헛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임했다.
김원형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묻는 말에 "허허"라고 웃은 뒤 "머릿속이 복잡하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일단 8일부터 이어지는 kt wiz와 3연전은 조영우와 이건욱, 오원석이 등판한다"라며 "(2군에 있는) 김정빈도 한 차례 선발 등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라며 "최민준과 장지훈이 계투진과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SG는 최근 토종 원투 펀치인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낙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위키의 대체 선수 샘 가빌리오를 발 빠르게 영입했지만, 실전 무대에 오르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때까지는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SSG는 5일 급하게 양선률을 대체 선발로 투입했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로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기존 대체 선발 정수민도 지난 2일 2⅔이닝 동안 볼넷 4개,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낙점했던 선수 중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투수는 외국인 선수 윌머 폰트뿐이다.
김원형 감독은 "당장 이번 주가 고비"라며 "선발진이 계속 조기 강판하면 불펜 부하를 막기 힘들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불펜진은 선발보다는 사정이 낫다.
올 시즌 초반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태양은 2군에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린 뒤 6일 1군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 필승조인 사이드암 박민호도 합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박민호는 현재 지난 시즌보다 구속이 약간 떨어진다"라며 "박민호는 좀 더 완벽한 몸 상태를 찾으면 부르려고 한다.
불펜 부하가 심해질 것을 대비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진 붕괴에 따른 팀 분위기 침체가 타자들에게도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팀 미팅을 열었다"며 "현재 팀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원형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묻는 말에 "허허"라고 웃은 뒤 "머릿속이 복잡하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일단 8일부터 이어지는 kt wiz와 3연전은 조영우와 이건욱, 오원석이 등판한다"라며 "(2군에 있는) 김정빈도 한 차례 선발 등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라며 "최민준과 장지훈이 계투진과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SG는 최근 토종 원투 펀치인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낙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위키의 대체 선수 샘 가빌리오를 발 빠르게 영입했지만, 실전 무대에 오르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때까지는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SSG는 5일 급하게 양선률을 대체 선발로 투입했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로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기존 대체 선발 정수민도 지난 2일 2⅔이닝 동안 볼넷 4개,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낙점했던 선수 중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투수는 외국인 선수 윌머 폰트뿐이다.
김원형 감독은 "당장 이번 주가 고비"라며 "선발진이 계속 조기 강판하면 불펜 부하를 막기 힘들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불펜진은 선발보다는 사정이 낫다.
올 시즌 초반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태양은 2군에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린 뒤 6일 1군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 필승조인 사이드암 박민호도 합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박민호는 현재 지난 시즌보다 구속이 약간 떨어진다"라며 "박민호는 좀 더 완벽한 몸 상태를 찾으면 부르려고 한다.
불펜 부하가 심해질 것을 대비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진 붕괴에 따른 팀 분위기 침체가 타자들에게도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팀 미팅을 열었다"며 "현재 팀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