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카드 혜택…소비 패턴 분석해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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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 핀테크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신용카드 이용자가 적지 않다. 카드사들은 회원의 소비패턴과 위치정보 등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뿐 아니라 단골 식당과 동네 맛집 등의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할인 혜택에다 동네 숨은 맛집을 ‘발굴’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이다.
비씨카드 '#마이태그'
자주 가는 매장 파악해
최대 할인율 맞춰 결제
현대카드 '3층 시스템'
삼성카드 '링크'도
서비스 자동 적용
비씨카드는 결제금융 플랫폼인 페이북 앱에서 ‘#마이태그’(사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동네 식당과 카페 등 영세 가맹점주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등록하면 이 혜택에 관심을 둘 만한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령 집 근처 A음식점에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할인해 준다는 등의 혜택을 안내하는 방식이다.소비자가 페이북에서 추천받은 혜택을 태그(선택)한 뒤 해당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삼성카드는 ‘링크’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주말마다 냉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고객이라면 삼성카드 앱에서 유명 냉면 음식점의 할인 혜택을 추천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유명 갈빗집부터 카페, 미용실 등 다양한 업체가 링크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삼성카드 앱에서 본인이 사용하길 원하는 혜택을 미리 선택해 놓으면 카드 결제 시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3층 시스템’ 혜택 적용 대상을 올해 모든 회원으로 확대했다. 3층 시스템이란 현대카드가 고안한 리워드 구조다. 카드에 적용된 기본 혜택이 1층이라면 2층에선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3층은 이용자에게 맞춤형 선물을 제공한다. 주부에게 대형마트 할인 쿠폰을 추천하거나 직장인에게 커피전문점 쿠폰을 주는 방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