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 아파트 보유자 4명 중 1명 종부세 내…현실화해야"

'과세대상 상위 2%안' 관철 의지 피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일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 기준으로 현행 기준상 네 명 중 한 명이 종부세를 내고 있다. 이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종부세 과세 대상을 상위 2%로 한정하자는 당 부동산 특위안의 합리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안에 대한 관철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일 종부세 완화 방향에 대한 당내 격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가 종부세 상위 2% 안을 제시했다"고 밝히며 특위안에 힘을 실으며 정면돌파를 시사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종부세는 장부상 가격이다"라고 언급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실거래가 10억대 중반까지의 아파트는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어 "1가구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주택 공시가 종부세 합산 6억원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집값에 따라 종부세는 훨씬 올라가는 구조다.

'부자감세'라는 비판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추가 감세 요구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이 정도가 적절한 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