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상주인구 9만명 돌파…"2025년 시 승격 가능"

작년 10월 역대 최대 인구 달성 7개월 만에 새로운 기록

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9만명을 돌파했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 상주인구가 9만57명(내국인 8만4천623명, 외국인 5천434명)이다.

작년 10월 8만8천792명을 기록, 55년 만에 역대 최대 인구를 달성한 뒤 7개월 만에 9만명도 돌파한 것이다.

통계연보가 처음 기록된 1956년 7만 명이었던 진천군 인구는 1965년 8만8천782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이농 현상으로 점차 감소, 1990년 4만9천242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완만하게 증가하다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서고 대기업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2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급속히 늘었다.

진천의 주민등록 인구는 8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
인구의 급속 증가로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은 2019년 읍(邑)으로 승격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진천의 학령인구(6∼17세)가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이례적으로 2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지속 가능한 인구 증가 가능성을 열어놨다.

최근 5년 연속 연간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가 계속 늘고, 성석 미니신도시와 교성 1·2지구 도시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데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를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반영돼 진천 인구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 9만명 돌파의 여세를 몰아 수도권내륙선 노선 유치를 확정 짓고 기업 유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를 계속 늘려 2025년 시 승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