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침범 서행 차량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

인천경찰청, 유명한씨에 표창 수여…시민경찰로 선정
인천경찰청은 차량을 운행하다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유명한(35)씨에게 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서행하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유씨는 자신의 차량을 도로에 멈춰 세우고 해당 승용차에 다가갔다.

승용차에는 운전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앉아 있었고 유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당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었으나 유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김병구 인천경찰청장을 대신해 유씨에게 표창장을 준 강석현 인천 서부경찰서장은 "조금만 늦었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신속하고 용기 있게 행동한 유씨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범인 검거, 범죄 예방, 인명 구조 등에 참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 정책으로 2019년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