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 돕는 까닭

에스원은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에스원 전국 출동 차량에 유해발굴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에스원의 고객에게 안내 리플릿을 전달하는 게 업무협약의 핵심이다.

에스원이 보유 인프라를 통한 유해발굴 홍보에 나선 것은 유가족의 DNA 등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해가 발굴되면 신원 확인을 위해 등록된 유가족 DNA와 대조 절차를 거친다. 유가족 DNA가 더 많이 확보될수록 유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 에스원 관계자는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만2000여 가구의 유해를 수습했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간 호국 영웅은 164가구에 불과하다"며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DNA 등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이를 위해 1300여 대의 전국 출동 및 지원 차량에 유해발굴사업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140여 사무소, 2000여 명의 출동사원 등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85만 자사 고객에게 안내 리플릿도 전달하고 있다. 홈페이지, SNS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2017년 처음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이후 매해 6월 협약을 갱신하면서 4만7000여 명의 유가족이 DNA를 등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